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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는 올해로 69회에 걸쳐 총3만2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문 고등학교입니다. 명문 고등학교란, 우수한 교육력으로 그 시대가 요구하는 훌륭한 인재를 많이 길러내어, 졸업생들이 각자 자기 분야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써 우리 사회와 국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온 학교를 말합니다. 여러분이 주역이 될 미래사회는 정보화 시대를 지나 바야흐로 창조기반 사회입니다. 창조기반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인재는 창의융합형 인재입니다. 창의융합형 인재란,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제 더 이상 지적인 능력만으로는 미래인재가 될 수 없고, 자기관리 역량, 심미적 감성역량, 의사소통역량, 공감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역량 등을 함께 갖출 때 진정한 미래인재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른 인성이 곧 미래의 핵심 역량인 것입니다.

‘교육은 회화가 아니라 조각’이라는 밀이 있습니다. 교사가 많이 가르쳐서 교사의 의도대로 학생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내며의 탁월함이 드러나도록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새서 학생의 모습을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제 우리교육의 패러다임도 변해야 합니다. 지식 중심교육에서 역량중심 교육으로, 학생들이 많이 아는 교육에서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교육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은 첫째, 교사 중심의 획일적 지식 전달교육에서 탈피하여 학생 참여중심, 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수업방식이 개선되어야 하고, 둘째, 그에 따라 지식중심 평가에서 역량중심 평가로 평가방식이 개선되어야 하며, 셋째, 학생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체험?진로 활동이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런 꿈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을 미래의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로 길러내는 가운데, 학생은 배우는 기쁨으로, 교사는 가르치는 보람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교사는 학생을 위해 존재하지만,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고, 학생이 행복해야 학부모도 행복할 것입니다. 어느 한쪽만 행복해서는 그 행복이 오래갈 수 없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가 첫 번째로 넘어야 할 과제는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문화의 정착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지 않으면 신뢰가 싹틀 수 없습니다. 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을 끝까지 존중하겠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서도 우리 선생님들을 존중하고 믿어 주십시오.
두 번째로 저는 ‘독단에 의한 최선보다는 합의에 의한 차선이 낫다’는 신념을 갖고, 학교 비전이나 교육목표 설정에서부터 세부실천계획에 이르기까지 학교의 주요한 의사결정에 학교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반영하는 참여와 소통의 민주적 경영을 하겠습니다. 속도를 욕심내지 않고 방향과 절차를 중시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얻은 공감과 호응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참열르 이끌어내는 감성적 경영을 하겠습니다. 일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리더십 20%, 팔로워십 80%라는 연구결과가 뒷받침하고 있듯이, 교육활동을 직접 담당하는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참여 없이 좋은 교육성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교육은 함께 가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에 지나지 않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함께 같은 꿈을 꾸어 보십시다. 같은 곳을 바라보명서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나아가 보십시다. 감사합니다.



부산고등학교장 홍 주 곤(29회)